[울산의 문화 반딧불이](13)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
상태바
[울산의 문화 반딧불이](13)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7.2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는 울산 클래식 음악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연주하는 현악기 연주자 단체다.
▲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연 장면.
▲ 어린이집 찾아가는 연주회 장면.
클래식 음악. 예전보다 많이 대중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음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런 이유에서 울산에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단체도 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어려움 속에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3년 울산 클래식 음악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장현민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창단했다. 2014년 창단 연주회는 물론 이어진 공연마다 폭넓은 레퍼토리로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관객 없는 공연은 없었다.

2022년에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사업으로 울주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활동하며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 장 감독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 ‘Do you know 작곡가’ 시리즈가 매회 만석을 기록한 것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친근한 클래식 음악과 전래동화 이야기를 융합해 무대에 올린 색다른 퍼포먼스 전략이 먹혀든 것이다. 게다가 만들어진 ‘Do you know 작곡가’ 시리즈는 울산시교육청 등의 행사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는 올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 중이다. 상주단체로 울주문예회관 발전은 물론, 클래식 음악을 어려워하고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해 유쾌하고 흥미로운 클래식 공연을 기획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많이 만들어 클래식 음악이 지루하거나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공연마다 울주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나 다양한 이야깃거리 등을 소재로 다룬 창작 공연도 준비해 자연스럽게 울주를 홍보하는 무대도 꿈꾸고 있다.

장 감독은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최종 목표는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타지역이나 외국으로 떠났던 울산 출신 청년들에게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단체와 최고의 공연 무대를 제공해 고향에서 꿈을 펼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지금 환경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고 성장하는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가 울주, 나아가 울산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단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는 오는 9월8일 울주문화에술회관에서 ‘울주 군민 대화합’을 주제로 지역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무대도 계획하고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