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교통부는 7월25일부터 8월15일까지 22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에는 1억121만명(전년 8892만명 대비 13.8%), 하루 평균 460만명(전년 445만명 대비 3.4% )이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하루 평균 차량 대수 예상치는 523만대로 전년에 비해 5.1% 늘어났다. 이는 평시 주말(474만대)보다는 많고 평시 금요일(534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사전 설문 조사를 보면 휴가여행 출발 예정 일자로는 7월29일부터 8월4일(19.3%)을 가장 선호했다.
이에 따라 이 시기에는 차량이 몰려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가 크게 붐빌 전망이다.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2%), 남해안권(19.6%), 서해안권(11.1%), 제주권(1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84.7%)가 가장 많았다. 항공은 6.6%, 버스는 4.6%, 철도는 3.7%, 해운은 0.5%였다.
이에 국토부는 신규 도로 개통, 갓길차로 운영, 혼잡도로 선정·집중 관리 등을 통해 교통량 분산에 나선다.
또 도로 전광판, 인터넷, 모바일앱 등을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임시 화장실 확충(769칸), 폭염쉼터 그늘막 설치(241곳), 휴양지 인근 역 이동치안센터 운영 등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고속버스와 열차, 선박 등의 전체 운행 횟수를 53만3222회에서 56만3717회로 5.7% 늘린다. 이렇게 되면 전체 공급 좌석은 3571만석에서 3771만3000석으로 5.6% 증가하게 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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