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은 지난 14일부로 청양공장 생산직 근무 형태를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전환했다.
앞서 4조2교대 제도를 도입한 울산공장 직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청양공장으로까지 확대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조2교대는 4개 근무조 중 2개 조는 하루 12시간씩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하고, 나머지 2개 조는 쉬는 방식이다.
앞서 청양공장은 4월부터 3개월간 4조2교대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운영 기간 직원 설문을 진행,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대면 설명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4조2교대 장단점을 안내했다. 총 4~5회에 걸쳐 질의응답(Q&A)도 진행했다.
직원 만족도 조사 결과 △휴일 증가로 인한 삶의 질 향상 △출·퇴근 횟수 및 비용 감소 △생산 업무 연속성 유지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으로 노사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자율과 책임을 함께 갖춘 애경케미칼만의 근무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일할 때 몰아서 일하고, 쉴 땐 제대로 쉬자’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국내 대기업 제조 현장에서는 4조2교대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LG화학도 올해 9월부터 주요 공장 생산직을 대상으로 4조2교대 근무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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