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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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크게 늘었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7.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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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 납부,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기업자유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5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수신액이 또 다시 증가했다.

반면 새마을금고 불안 사태와 관련해 울산지역 내 새마을금고에서도 자금이 소폭 이탈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5월중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은 57조751억원으로 전달보다 3173억원 증가했다.

특히 예금은행의 기업자유예금(3461억원)과 정기예금(2566억원) 등 저축성예금이 크게 늘었다. 부가가치세 납부,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소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신탁회사,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총 잔액이 2138억원 줄었다. 새마을 금고 불안 사태와 관련해 지역 새마을금고에서도 자금 이탈 현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내 새마을금고 수신잔액은 3월까지만하더라도 1849억원 증가했지만, 4월 1868억원 감소한데 이어 5월에도 883억원 줄었다.

새마을금고 수신잔액은 올해들어 5월까지 총 3921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5135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울산지역 여신액은 부가가치세 납부, 은행의 완화적 대출 태도 등으로 기업대출이 늘면서 전달(1245억원)에 이어 5월에도 839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여신을 차입주체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이 1379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1099억원 증가해 총 기업대출이 2478억원 늘었다.

한편 지난 5월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21조2179억원으로 전월보다 1420억원 감소했다. 기준금리 동결과 달리 전월(-1295억원) 보다 감소폭을 더 키워가며, 가계대출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835억원)을 제외한 14개월 내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월 가계대출을 금융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347억원→-1023억원)은 전월대비 감소규모가 확대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948억원→-397억원)은 감소규모가 축소됐다.

담보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은 중도금 대출 상환 등으로 감소 규모가 확대(-426억원→-1006억원)됐다. 기타가계대출 역시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감소세(-414억원)를 지속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관계자는 “최근 울산지역에 신규 입주 아파트 단지가 늘면서 중도금 대출 상환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6월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 만큼 당분간 지역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울산지역 금융기관 총여신 중 가계대출 비중은 42.0%로 전년동월(44.5%) 보다 하락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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