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땅값 하락세 지속…상반기 -0.16% 기록
상태바
울산 땅값 하락세 지속…상반기 -0.16% 기록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7.2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울산지역 땅값 하락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와 순수토지 거래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 지가변동률은 -0.16%를 기록했다. 7개 시도 가운데 제주(-0.35%) 다음으로 가장 큰 하락폭이다.

울산 지가변동률 반기별 수치가 0%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19년 하반기의 -0.27% 이후 처음이다. 울산의 반기별 땅값 상승률은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했으나 마이너스(-)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2022년 상반기에 1.63%를 기록한 뒤로는 하반기 0.49%, 올해 상반기 -0.16%로 계속 하락 추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월별 지가변통률도 1월 -0.04%, 2월 -0.03%, 3월 -0.03%, 4월 -0.02%, 5월 -0.02%, 6월 -0.01%로 부진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수치를 고려할 때 하반기에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울산의 연간 지가 변동률 역시 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울산의 연간 땅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때는 2008년(-0.28%)이 마지막이다.

올해 상반기 울산의 전체토지 거래량은 1만3825필지로 전년 동기(1만7205필지)보다 19.6%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의 1만3584필지에 비해서는 소폭(1.8%) 늘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3834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5810필지) 대비 34.0%, 2022년 하반기(5268필지)보다 27.2% 감소했다.

울산의 상황과는 반대로 전국의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0.06%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 폭은 지난해 하반기(0.82%) 대비 0.76%p, 2022년 상반기(1.89%) 대비 1.83%p 축소됐다. 울산을 비롯해 제주(-0.35%), 대구(-0.12%), 전북(-0.08%), 부산(-0.04%) 등 8개 시·도의 수치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경남의 땅값 상승률은 0.10%였다.

전국의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92만4079필지로 지난해 상반기(127만563필지)보다 27.3% 줄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37만5천 필지(669.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4.6% 줄었다.

전기와 비교한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대구(26.4%), 대전(24.5%), 서울(23.3%)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제주(-19.9%), 경남(-8.1%) 등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남만 1.0% 증가했을 뿐 광주(-39.4%), 세종(-37.8%), 부산(-32.3%) 등 16개 시도에서 줄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축제 줄잇는 울산…가정의 달 5월 가족단위 체험행사 다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