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는 26일 공시를 통해 2023년 2분기 매출 1조321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분기 1조183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163.2% 늘어났다.
특히 매출 증가와 물류 개선, 판매가 인상 등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에 근접한 9.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9%대를 넘은 것이다.
실적 상승에 힘입어 재무 건전성도 확대됐다. HD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부채비율과 차입금 비율은 각각 93%, 49%로, 100%, 50% 이하로 진입했다.
제품별로도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높은 인지도와 중대형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진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며, 산업차량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5% 늘었다. 건설기계와 부품 사업 부문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9%, 4.6% 증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상반기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전 세계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와 2차 전지 관련 광물 개발 수요 증가에 따라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 6425억원, 영업이익이 5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116.2% 각각 증가했다.
글로벌 전력기기 발주 증가로 제품군별 매출이 고르게 성장을 보였다. 특히,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도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14.2%, 6.0%씩 늘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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