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이 오는 31일부터 10월13일까지 상설전시장 쉼에서 ‘올해의 작가 개인전’ 세번째 순서로 이윤빈 작가의 전시를 연다.
작가는 한지와 먹을 이용하는 동양화에서 그림 뒷면에 채색해 앞면에 비치게 하는 배채 기법으로 시간 속에서 퇴색되고 변화하는 장소를 담아내고 있다. 종이의 성질에 따라 다양한 표현법을 선보여 겹겹이 쌓인 두꺼운 한지에는 이면에 가려진 장소들을 까맣게 타들어 가다 남겨진 잔재의 순간으로 기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소의 흔적’을 주제로 공간과 장소 관계성을 탐구하고 시각화한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일상에서 움직이고 변화하는 대상과 공간들의 관계를 작가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낯선 감정을 드러낸다.
이윤빈 작가는 추계예술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동양화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레지던시 활동 등으로 울산에 머물며 작업하고 있다. 문의 226·8251~4.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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