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29일부터 8월27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 기획 1~2전시실에서 권이나 작가가 독일과 한국에서 진행됐던 유적 발굴을 다큐멘터리로 선보이는 ‘PILES OF EARTH AND RUBBLE MUNCHEN/GYEONGJU’전을 개최한다.
독일에 거주하는 한인 2세인 권이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독일 뮌헨과 한국 경주에서 진행됐던 유적 발굴을 직접 촬영·편집하고 내레이션까지 한 영상을 소개한다. 전시에는 과거 역사에 대한 발굴 의의에 관한 작가의 고뇌가 녹아있는 영상 2점과 아카이브 자료 2점이 공개된다.
권 작가의 작품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다.
김성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다채로운 한국문화 기반 미술작가를 발굴해 문화융성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로 서로 다른 성격의 역사적 기억을 묻고 있는 경주의 신라유적과 독일 슈트베르크를 함께 조명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말했다.
그래픽디자이너인 권이나 작가는 198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라이프치히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고, 얀 반 아이크 아카데미의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이번 기획전과 같은 이름으로 책을 펴내 지난해 ‘가장 아름다운 독일 책 2022’ 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솔거미술관의 국제작가 초대전’은 우리나라의 서사를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해외 작가의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동시대를 살고 있는 세계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알아보고 연구하는 전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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