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장에서 즐기는 색다른 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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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에서 즐기는 색다른 예술축제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8.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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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유경·김이화 작가로 구성된 창작단체 ‘PP’는 오는 8월18~19일 울주군 언양읍 반곡리 트레비어 양조장에서 예술축제 ‘아투어리 at 트레비어’를 연다. 사진은 예술축제가 열릴 트레비어 양조장.
울산지역 청년 작가들 주축으로 한적한 도시 외곽 유휴 공간에서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예술 축제’가 열린다.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유경·김이화 작가로 구성된 창작단체 ‘PP’는 오는 18~19일 울주군 언양읍 반곡리 트레비어 양조장에서 예술축제 ‘아투어리 at 트레비어’를 연다.

이번 행사는 공장 창고와 광장 등 양조장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창고형 아트페어와 다양한 공연, 영화 상영회, 캠핑, 작가와 함께하는 네트워킹 파티 등이 어우러진 축제로 마련된다.

축제 기간 전시는 울산은 물론 전 세계 젊은 예술인들의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하고, 직접 구입해 소장할 수 있도록 아트페어 형태로 마련된다. 울산지역 작가 30여명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명의 작가가 회화·설치·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

역량 있는 지역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지역 미술 저변 확대를 위해 장르와 지역·국적을 넘어 다양한 청년 작가들이 전시를 통해 울산에 유입될 수 있도록 지난 28일부터 온라인으로 참여작가 작품 공모를 진행했다.

또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가와 문화 향유자인 시민들이 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아트페어 참여 작가들이 작품과 작업 세계에 대해 자유롭게 소개하는 발표 시간을 갖는다. 이후 미술 평론가가 참여해 작가 포트폴리오 비평을 하고 시민들이 예술과 작품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담화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야외 공간에서는 차박 캠핑과 비크닉(비어+피크닉), 인디필름영화제도 열릴 예정이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주변 자연과 즐기는 명상·트레킹 등 체험프로그램도 연다. 미디어·사운드 퍼포먼스 DJ, 미술 작가가 참여하는 즉석 공연 등 즐길 거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김유경 작가는 “도시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는 예술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로 즐길 거리가 없어 떠나는 울산의 청년들, 바쁜 생활에 문화를 즐기기 어려운 직장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작가들과 예술로 소통하고 문화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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