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오페라로 만나는 ‘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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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오페라로 만나는 ‘선덕여왕’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8.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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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오페라단의 콘서트 오페라 ‘선덕여왕’이 오는 4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경주오페라단의 지난 공연 장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제공

천년 왕국인 신라 문명 속에서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임금인 선덕여왕을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가 펼쳐진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의 신라문화기반 상설공연 공모사업 선정작 오페라 ‘선덕여왕’이 오는 4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공연장(문무홀)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공연은 백제의 석공인 아비지의 예술혼과 훗날 선덕여왕이 된 덕만공주와의 사이에 일어나는 사랑 이야기, 신라를 중심으로 삼국을 통일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황룡사 9층 목탑과 첨성대 축조, 불국사 다보탑의 건축 역사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전통문화와 역사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로 제작됐다.

공연은 경주오페라단이 2막 2장으로 콘서트 오페라 극으로 꾸민다. 콘서트 오페라는 기존 오페라처럼 연극적인 기교나 무대장치, 의상 없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중심으로 주연과 조연이 음악만으로 극을 이어가는 방식의 무대다.

공연은 오페라 ‘선덕여왕’의 작곡자인 박지운 과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소프라노 김혜현, 임경아(덕만공주 역), 테너 김동녘, 노성훈(아비지 역), 베이스 조광래(자장대사 역), 테너 양요한(진평왕 역) 등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음악은 POMO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 연주한다.

김성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 지역민의 문화 즐길거리 확대 등을 위해 오페라 ‘선덕여왕’을 마련했다.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페라 ‘선덕여왕’은 2011년 포항오페라단, 대구아양센터, 아미치 앙상블이 공동으로 제작해 대구와 포항에서 처음 공연됐다. 2017년에는 이탈리아 토레델라고에서 열린 푸치니페스티벌에 초청돼 호평 받았으며, 지난 6월에는 포항오페라단 주관으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입장료 3000~5000원.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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