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호에서는 전금순 울산시인협회 회장의 권두시에 이어 최종두, 양명학, 박장희, 서종주, 이미숙, 성덕희, 최현숙, 김옥선, 한신디아, 김양자, 김행조, 덕진, 이채율 등 29명의 시인의 감성적인 시 3편씩을 담았다.
‘담기는 사연보다/ 꽃잎 편지지가 더 감미로웠다// 밤이 이슥할수록/ 꽃잎 편지지에선/ 달빛 안고 푸른 잔디밭 노니는/ 첫사랑이 익어갔다// 설레는 가슴/ 다 드러내지 못하고/ 한 송이 두 송이 꽃망울만 맺었다가/ 어느새 날아가버린 바람/ 아련해서 더 오래 남은’ -권두시 ‘꽃잎 편지지’.
전 회장은 “동인지 발간이 거듭될수록 동인들의 개성 있는 시세계가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 모습으로 소개된다. 제각각의 빛깔과 향내로 피어난 큰 꽃밭을 거니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인협회 동인지는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의 협찬으로 발간됐다. 159쪽, 1만2000원, 돌담길.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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