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지역 전기공사 실적 총액은 9600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약 22억4000만원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대비 5억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6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현우)는 ‘2022년 전기공사 총실적액 및 시공능력평가액’에서 2022년도 전기공사 총 실적액은 33조7900억원으로,전년 동기(31조3400억원) 대비 2조4400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국 1만9232개 업체가 실적을 제출했으며, 업체당 평균 금액은 17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울산지역 전기공사 실적총액은 9600억원으로 전년도(8100억원)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평균 금액은 22억4000만원(실적 미제출 업체 포함)으로, 울산지역 업체당 실적이 전국 평균대비 5억원가량 더 많았다.
울산에서 가장 높은 수주 실적을 달성한 기업은 금양그린파워 주식회사(대표이사 이윤철)였다. 2021년 상호를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는 금양그린파워는 전국 실적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려 전년 대비 3계단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금양그린파워 주식회사는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두루 공사를 수주해 약 1997억원의 전기공사 수주 실적과 2624억원의 시공능력평가액을 기록했다.
지역 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를 살펴보면, 주식회사 일진파워(3326억원)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금양그린파워 주식회사(2624억), (주)민성(590억원), (주)성전사(578억원), 주식회사 수산이앤에스(55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홍상범 한국전기공사협회 울산시회장은 “코로나로 주춤했던 전기공사 실적이 올해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내실을 들여다 보면 업체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협회는 영세 전기공사기업들도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건전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주요 발주처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불합리한 입찰 계약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올해 하반기는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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