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풍산그룹 회장, 전경련 신임 회장에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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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풍산그룹 회장, 전경련 신임 회장에 추대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8.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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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에 신동 사업장을 둔 풍산그룹의 류진(사진)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이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다.
울산에 신동 사업장을 둔 풍산그룹의 류진(사진)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이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다.

류진 풍산 회장은 풍부한 글로벌 인맥을 갖춘 베테랑 경제인이다. 부친 류찬우 창업주에 이어 방산기업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미국 정계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오는 22일 개최하는 임시총회에서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고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을 추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 5월18일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고, 기관명을 지난 55년간 사용한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꾼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전경련은 류진 회장 내정 배경으로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하다”며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1958년생인 류 회장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 등을 거쳤으며, 지난 4월에는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풍산은 구리 및 구리 합금소재와 그 가공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신동사업과 각종 탄약류를 생산하는 방산사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이다. 온산산단 울산사업장에서 동(구리)과 동합금을 활용해 판재나 선재, 봉재 및 주화용 소전(무늬가 새겨지지 않은 동전) 등을 만드는 신동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방위산업체인 만큼 풍산은 일찌감치 대미관계에 공을 들여왔으며, 선대 회장 때부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등 미국 정·재계와 인연이 깊은 ‘미국통’으로 알려졌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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