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과 시각예술 분야 작가들이 장생포를 느낀 감각을 함께 나누는 합동 전시를 마련한다.
울산 남구 장생포 창작스튜디오 고래로131은 9일부터 26일까지 작은미술관 공모사업으로 합동전 ‘유니크한 잔상들’을 연다.
전시에는 아트스테이에 입주한 강이라, 송시내, 심고우리, 이경숙 등 문학작가와 장생포에서 창작 경험이 있는 시각예술 분야 김지효, 이소영, 이윤빈, 장은희 작가가 참여한다. 장생포에 거주했거나 레지던시에 입주한 이들 작가는 각자가 장생포와 주고받은 경험과 감각을 작품에 담아낸다.

강이라 작가는 장생포의 숨은 장소를 십자말풀이로 소개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경숙 작가는 고래문화마을에서 장생포문화창고로 이어지는 장생포고래로를 따라 순환하는 808번 버스에서 상상해 본 바닷속 고래를 소개한다. 장은희 작가는 조각으로 부유하는 장생포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김지효 작가는 장생포의 장소적 특성을 산수화와 접목한 OPP 테이프 작업으로 펼쳐낸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대형 현수막으로 출력해 전시장뿐만 아니라 신위당, 연암다방 등 장생포 곳곳에서 볼 수 있도록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 13·20일에는 오전 10시 작가와 함께하는 ‘장생포 투어’가 열리고 오후 1·3시에는 어린이 예술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새미골문화마당은 오는 16일부터 수경재배 강좌 ‘오늘부터 도시농부’ 하반기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9월6일부터 11월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수경재배와 도시농업에 대한 기초 이론을 배우고 다양한 실습을 하며 식물 재배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진행된다. 문의 276·0131, 9672.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