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도서관은 오는 20일까지 3층 갤러리에서 권윤덕 작가의 그림책 <용맹호> 원화 11점을 전시한다.

<용맹호>는 베트남 전쟁 이후를 다룬 그림책으로 권 작가는 참전 군인 ‘용맹호’의 출퇴근길을 따라가며 그가 겪는 현재의 일상과 과거 베트남전쟁의 환영을 중첩해 보여준다.

권 작가는 ‘용맹호’를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인 복합적인 인물로 그리며 전쟁에서 숨은 가해자가 누구일지 질문한다.

권윤덕 작가는 1995년 그림책 <만희네 집>을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꽃할머니> <시리동동 거미동동>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일과 도구>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만희네 글자벌레> <피카이아> <나무 도장> <씩스틴> 등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 전쟁과 폭력, 가해와 피해를 바라보는 시선을 그림책에 담아내고 있다. 문의 255·8161.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