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창비는 제41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자로 이동우 시인과 이주혜 소설가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상작은 이동우 시집 <서로의 우는 소리를 배운 건 우연이었을까>와 이주혜 소설집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다.
심사위원회는 “이동우 시인의 시집은 역사적 사건부터 문명적 차원의 고민까지 두루 다루며 상처받기 쉬운 존재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집중조명했고, 이주혜 작가의 소설집은 엄정한 사유와 섬세히 벼린 언어로 우리 사회의 여성 현실을 예리하게 탐색했다”고 선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상금으로 시·소설 부문에 각 2000만원이 수여된다.
신동엽문학상은 신동엽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족과 창비가 공동 제정한 상이다.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2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날 창비는 2023년 창비신인문학상도 발표했다. 제23회 창비신인시인상에는 ‘코트와 빛’ 등의 이하윤씨, 제30회 창비신인평론상에는 소설가 최진영의 ‘구의 증명’을 논한 권영빈씨가 선정됐다. 제26회 창비소설신인상은 선정하지 않았다. 상금은 각 500만원씩으로, 당선작과 심사평 등은 계간지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실린다.
신동엽문학상과 창비신인문학상에 대한 시상은 오는 11월 말에 열릴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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