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2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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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2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추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8.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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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합작법인을 통해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 지역내 4만가구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한다.

SK가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입찰에서 롯데SK에너루트가 100% 출자한 울산에너루트2호가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롯데SK에너루트는 SK가스(45%)와 롯데케미칼(45%), 에어리퀴드코리아(10%)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해 지난해 9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20㎿(메가와트)급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설치해 2025년부터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SK가스 자회사 및 롯데화학군으로부터 안정적인 부생수소 공급을 확보했다.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해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 및 개조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하다.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발전원으로도 강점이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울산시민 약 4만가구(4인 기준)에 연간 약 16만㎿h(메가와트시)의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울산시 세수 증가와 지역 내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 등을 유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이번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자 선정을 통해 SK가스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업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SK가스는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소밸류체인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소발전 입찰시장 관리 기관인 전력거래소는 ‘2023년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 발전량 715GWh(기가와트시), 5개 발전소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

앞서 전력거래소의 지난 6월9일 입찰공고에는 73개 발전소(43개사)가 발전량 3878GWh(설비용량 518㎿) 규모로 입찰에 참여했다. 경쟁률은 5.97대 1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입찰 결과 발전 기술 간 경쟁으로 인해 발전단가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과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와 비교하면 이번에 낙찰된 평균 입찰가격은 약 10%가량 낮아졌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전기가 필요한 수요지에 발전소가 들어서는 분산형 전원의 설치가 유도되는 효과도 발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에 낙찰된 수소발전 설비 용량은 40㎿ 미만으로, 전기사업법에 따른 분산형 전원 기준에 부합했다”면서 “발전소 위치 역시 전력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수도권이나 광역도시 인근이어서 분산형 발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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