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주석의 제안으로 지난 2018년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 시장을 전 세계에 개방한다는 의미로 시작됐다. 앞서 6월에는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127개국에서 28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54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기업관’을 꾸몄으며, 행사 기간 동안 46만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앞서 한국 설명회에 참석한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중요한 파트너”이며, “지난해 양국의 무역 규모는 3623억 달러에 달 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은 중국의 제2대 무역 파트너로, 서로 힘을 모은다면 양국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11월5일부터 10일까지 5박6일 간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시분야는 소비재, 농식품, 스마트·첨단장비, 자동차부품, 의료기기·의약보건품, 서비스분야 등이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일찍부터 올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참가를 결정했다. 현대차는 6년 연속, 현대모비스는 5년 연속 참가한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주력 판매 예정 모델을 현지에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CIIE에서는 최대 전시장 부스를 확보하고 아이오닉6 관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었다. 당시 현대차는 Z세대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고성능 모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아이오닉6를 앞세워 전기차 판매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CIIE 참가를 계기로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전시회 기간 주요 아시아 완성차 업체 등과 만나 향후 전략에 필요한 정보도 나눌 계획이다. 중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자사 제품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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