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별사면에 기업 총수 대거 포함, 재계 일제히 환영 “경제 활성화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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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별사면에 기업 총수 대거 포함, 재계 일제히 환영 “경제 활성화로 보답”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8.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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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재계 총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자 관련 기업과 경제단체들은 크게 환영하며 경제 활성화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4일 정부가 발표한 광복절 특사 대상자에는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경제인 12명도 포함됐다. 기업 운영 관련 범죄로 집행유예가 확정되거나 고령 또는 피해 회복 등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 특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신격호 회장의 장녀로, 롯데삼동복지재단의 초대 이사장이다.

신 전 이사장은 롯데그룹 경영 비리 사건으로 2019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신 전 이사장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의 복권에 “국민 여러분과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국가 발전에 힘을 보태고 경제 활성화 이바지로 국민 여러분과 정부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박찬구 명예회장의 형선고 실효 및 복권에 “앞으로 본업에 더욱 집중하며 경제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단체들도 기업인을 대거 포함한 정부의 특별사면을 일제히 환영하며 경제 활력 회복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사면·복권 조치는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높이고, 나아가 미래를 대비해 기업인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평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사면을 계기로 경제인에게 주어진 사업보국의 소명을 되새기고,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사면 당사자는 물론 경영계는 경제 활력 회복과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준법 경영에 힘쓰고 양질의 일자리 늘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경영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 기업인들은 과거에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우리 경제 활력 회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기대했고,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다시 현장에 복귀한 경제인들은 물론 기업계 전체가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본연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특사가 국민 통합과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특사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경제인,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포함돼있다”며 “이들이 이번 사면을 계기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에 더욱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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