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내식당 우럭·전복 등 수산물 메뉴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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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사내식당 우럭·전복 등 수산물 메뉴 늘린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8.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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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신규 레시피의 품평회를 실시하는 모습.
HD현대는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과 수산업자를 돕는 차원에서 사내 급식에 수산물 메뉴를 대폭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는 이날 수협중앙회, 현대그린푸드와 ‘어업인 지원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우럭과 전복을 공급받는 동시에 이들 수산물을 활용한 단체급식 메뉴용 조리법을 제공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17개 그룹 계열사가 입주한 경기 성남시 판교 글로벌R&D센터를 비롯해 전국 각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사내식당 86곳에서 우럭, 전복을 활용한 메뉴를 늘릴 예정이다.

추가되는 메뉴는 ‘우럭탕수’와 프랑스식 생선찜인 ‘우럭 파피요트’ 등이며, 전복도 반찬으로 낼 계획이다.

우럭과 전복은 일반적으로 고가의 식자재이기에 사내 급식에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기존에는 일부 메뉴에 적은 양만 사용해 왔지만, 최근 두 식자재의 소비가 크게 위축된 점을 감안해 메뉴를 늘리며 지원에 나선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

HD현대는 그룹 내 전체 하루 식수 인원이 약 5만5000명인 점을 들어 연말까지 예상되는 우럭·전복 추가 소비량은 1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출하된 우럭·전복 양의 약 6%에 해당하는 수치로, 수산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HD현대는 기대했다.

HD현대는 다음 달 협력사와 우수고객사에 보내는 추석 선물에도 수산물을 적극 활용해 어촌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러한 활동들이 수산물 소비 증대를 위한 선한 영향력이 돼 어촌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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