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10일 울산서 2개 아트페어 동시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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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7~10일 울산서 2개 아트페어 동시에 열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8.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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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2월7~10일 울산에서 2개의 아트페어가 동시에 열린다. 울산미술협회는 UECO A·B홀에서 ‘아트페어 울산’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미술협회가 지역 갤러리·작가 중심으로 개최한 ‘2022 아트페어 울산’. 경상일보 자료사진
▲ 지난 2019년 더코르소 갤러리가 롯데호텔 울산에서 마련한 호텔 아트페어 모습. 경상일보 자료사진

연말 울산에서 한국미술협회 울산지회(울산미술협회)의 아트페어가 예고된 가운데 지역 사설 갤러리도 같은 기간 동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울산미술협회는 오는 12월7일부터 10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A·B홀에서 ‘아트페어 울산’을 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 행사로 울산을 비롯해 전국 단위 갤러리와 작가 개인이 참여하는 울산지역 기반의 아트페어다. 지난해에는 갤러리 67곳이 참여해 작품 3000여점을 소개했고, ‘울산·부산·경남 근·현대작가전’ 등 기획전도 선보였다. 올해도 60여개 부스에 갤러리들이 참여해 전시를 펼치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같은 기간 중구에 있는 갤러리 아리오소는 남구 롯데호텔 울산에서 호텔 아트페어 ‘하스 in 울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롯데호텔 울산 객실 42곳에서 작가 중심의 아트페어로 열린다. 객실 1곳당 작가 1~2명이 참여해 직접 작품을 선보이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작가 간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된다. 스위트 객실 등을 활용한 기획전도 열릴 예정이다.

갤러리 아리오소는 ‘노잼도시’ 울산에서 많은 관람객이 페어를 찾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려면 즐길 거리가 많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거리’ 많은 아트페어로 계획 중이다. 또 울산미술협회 주최 ‘아트페어 울산’과 같은 기간 호텔페어가 열리는 만큼 오전·오후 하루 2차례 호텔과 UECO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두개의 행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0월 부산 업체 주도로 열리는 ‘울산국제아트페어’와 한 달 반가량밖에 안 되는 시점에 울산에서 아트페어 두 건이 동시에 열려 관람객이 분산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미술계 관계자는 “미술 장터가 많이 열리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이제 미술시장이 확장하는 울산에서 특성화되지 않은 행사들이 우후죽순 열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역 미술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 있는 행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호텔페어를 기획하고 있는 윤태희 갤러리 아리오소 대표는 “울산 미술시장의 성장과 아트페어 간 시너지를 위해 울산미술협회 주최의 ‘아트페어 울산’과 같은 기간에 호텔페어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작가 중심의 볼거리 가득한 행사를 마련해 관람객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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