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폐기 단체들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 앞 핵 영구 폐기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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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폐기 단체들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 앞 핵 영구 폐기 퍼포먼스
  • 김현주
  • 승인 2020.02.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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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 영구 폐기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18일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신고리원전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오체투지 퍼포먼스를 펼쳤다.

 핵폐기를 위한 전국네트워크(이하 핵폐기넷)는 이날 신고리원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과 부산 기장군에는 핵발전소 7기가 가동중이며 신고리 5·6호기가 새로 건설되고 있어 총 10기의 원자로가 수십년간 이곳에 남아있게 된다”면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하고 모든 핵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핵폐기넷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9주기가 다가오고 있으나 아베 정권이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싸여있는 사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몰래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에선 원자력진흥법에 근거한 원자력진흥위원회가 경주 감포읍에 대규모 핵 진흥 전진 기지를 국책 사업으로 내걸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지구가 불타고 있다며 석탄·화력 발전은 조속히 멈추자면서도, 100만년 이상 가는 핵폐기물을 쏟아내는 핵발전에 대한 비상 행동 요구는 없다”면서 “인류가 직면한 재앙은 미세먼지나 질병뿐만 아니라 통제 불가능한 핵인만큼 원자력진흥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핵폐기넷은 기자회견 직후 울주군 신고리원전 정문에서 교차로 앞까지 오체투지를 하며 이동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오는 25일에는 경주 월성핵발전소 앞에서, 3월3일에는 울진 한울핵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과 오체투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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