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할매들이 심사하고 상 주는 이색 사생대회 ‘2023 장생포 미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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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할매들이 심사하고 상 주는 이색 사생대회 ‘2023 장생포 미술대회’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8.3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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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화가 할매’들이 직접 심사하고 코멘트를 달아주는 어린이 사생대회가 마련된다.

울산 남구 고래문화재단과 남구문화원은 오는 9월9일 장생포 아트스테이에서 ‘2023 장생포 할매 화가가 코멘트 달아주는 뭘 그려도 니맴’ 미술대회를 연다.

이번 미술대회에는 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어린이들이 참여해 자유 주제로 그림을 그린다.

이번 미술대회는 여느 대회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된다. 미술 관련 전문 심사위원들이 평가하는 대신 9명의 장생포 ‘화가 할매’들이 어린이들이 그린 작품을 직접 심사한다.

할매들이 미술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어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할매들은 출품작 가운데 100점을 직접 선정해 작품에 코멘트도 달아줄 예정이다.

장생포 할매들은 지난 2019년부터 장생포 새미골 문화마당에서 다양한 미술 수업에 참여하며 그림 솜씨를 키워왔다.

장생포 할매들만의 그림 감성을 담아 화투를 만들었고, 장생포 명소 곳곳을 직접 그려 만든 보드게임 ‘할매마블’을 제작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장생포 창작스튜디오 고래로131에서 그동안의 미술 활동을 선보이는 전시도 열었다.

이번 대회는 차등을 두고 시상하는 대신 100명에게 ‘야물딱지게그렸네상’ ‘참하게그렸네상’ 등을 준다. 또 장생포문화창고에서 수상한 어린이와 장생포 할매들의 그림을 함께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 전시도 10월28~11월11일 마련한다.

사전접수 후 9월9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30분 장생포 아트스테이에서 현장 응모하거나, 오는 9월7일까지 우편으로 접수하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276·9672~4.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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