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학예업무 총괄 ‘전시운영팀장’ 두달째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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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학예업무 총괄 ‘전시운영팀장’ 두달째 빈자리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8.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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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미술관의 전시 등 학예업무를 총괄할 ‘전시운영팀장’이 두달째 공석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울산시립미술관 전경.
울산시립미술관의 전시 등 학예업무를 총괄할 ‘전시운영팀장’이 두달째 공석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시·지역 미술사 연구 등 내년 미술관 계획 수립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칫 전시운영팀장 공석 장기화로 미술관 운영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술관 전시운영팀장은 개관 전부터 업무를 맡아온 전임 팀장의 임기가 지난 6월 말로 끝나고 새롭게 채용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두달째 ‘대행 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미술관은 당초 6월 말로 전임 관장과 전시운영팀장의 임기가 모두 만료됐지만, 신임 채홍기 관장만 취임하면서 전시운영팀장은 공석으로 남았다.

전시운영팀장은 ‘미술관의 꽃’으로 불리는 자리다. 전시 기획과 운영, 소장품 수집, 아카이브 구축, 연구·출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관장과 학예사 사이에서 조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는다. 이 때문에 부산·대구 등 인근 공립미술관은 모두 전시운영팀장이 결원 없이 운영 중이다.

특히 개관 2년 차를 맞은 미술관의 전시운영팀장 자리 공석이 길어지면서 지역 미술계에서는 미술관의 내년 전시와 지역 미술사 연구 등 학예업무 수립과 관련해 공백이 생기진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술관은 최근 결원이 발생한 6급 학예원에 대한 채용을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 중 일뿐, 아직 전시운영팀장 관련 공식적인 채용 절차는 전무한 상황이다.

지역 미술계 관계자는 “전시운영팀장은 관장과 함께 미술관을 이끌어갈 쌍두마차 역할을 한다. 특히 울산시립미술관은 개관 2년 차로 세밀하고 탄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하는 만큼 적임자를 하루빨리 채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채홍기 울산시립미술관 관장은 “전시 등 미술관 내년 계획은 이미 대부분 확정된 상태이다. 하지만, 전시운영팀장은 미술관의 중요한 요직이기에 연내에는 채용 절차가 진행돼 마무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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