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해외 동반진출 부품협력사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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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해외 동반진출 부품협력사 금융지원
  • 이형중
  • 승인 2023.09.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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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영(가운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심현구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이 31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신용보증기금, 현대·기아차 협력기업 해외 동반진출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동반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중소·중견 부품 협력사에 대한 신용보증 확대를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31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프론트원에서 신용보증기금과 ‘현대차그룹 해외 동반진출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 신용보증기금 심현구 전무이사 등 정부 및 정부 유관기관과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대차·기아 협력사의 신용보증 지원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현대차그룹과 함께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국내 중소·중견 협력사의 투자자금 확보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보증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150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신용보증기금은 현대차그룹의 특별출연금을 기반으로 3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당 신용보증 한도는 70억원(일반보증 기준)에서 최대 300억원으로 상향되며, 보증 대상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된다. 보증 비율은 90%로, 보증금액에 대한 보증료는 0.5%로 우대 적용하며, 은행 대출 금리는 최대 1.5%p 인하한다.

신용보증기금이 심사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선정한 후 금융기관 대출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면, 기업은 발급받은 보증서를 담보로 유동성을 추가 확보해 해외 사업 운용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보다 원활히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들이 추가 유동성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금융지원은 8월16일 정부가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한 후 신용보증기금이 업무 협약을 맺은 첫 사례다.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에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5대 시중은행 등도 참여해 수출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담겼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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