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울산공장에 건설된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은 폐배터리의 양극재를 재활용한 블랙파우더를 투입해 리튬을 회수한 뒤 남은 여액에서 니켈, 코발트 등을 다시 분리해 생산한다. 황산니켈 2000t과 황산코발트 800t, 탄산리튬 10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며, 올 하반기 내 황산니켈 2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코스모화학은 이달 말까지 신규설비의 시운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4분기 내에 상업가동을 시작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여 년 전부터 원광석을 제련해 황산코발트를 생산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 폐배터리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보다 본격화할 계획이다. 황산니켈, 탄산리튬 등 제품을 다변화하고 종속회사인 코스모신소재와 함께 이차전지 사업부문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은 사업투자를 결정한지 약 2년만에 완공됐다.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 변경 등으로 약 1년가량 소요됐고, 본격 착공 후 약 1년이 지나 준공됐다.
이와 함께 최근 약 117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실권주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증자 대금 중 약 700억원을 사용해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의 추가 증설에 사용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이번에 건설된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현재 기존사업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며,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매출 규모와 이익이 비약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