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총 67만4819대로 전년 동월보다 4.9% 늘었다.
특히 울산에 주력 사업장을 둔 현대자동차는 8월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3.2% 증가한 34만737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12.9% 늘어난 5만555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3개사의 내수는 모두 부진했다.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해외에서는 르노코리아(-9.9%)를 제외한 나머지 4개사가 모두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는 작년보다 1.5% 증가한 29만1822대, 기아는 5.8% 늘어난 21만3147대를 해외 시장에서 각각 판매했다.
전기차 내수 판매는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3476대로 작년보다 30%, 기아는 2473대로 45.2% 각각 감소했다.
8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현대차 그랜저(8820대)였고, 이어 기아 쏘렌토(7176대), 현대차 포터(5987대), 기아 스포티지(5210대), 기아 카니발(4937대) 등 순이었다.
올 1~8월 누적 판매량 역시 그랜저(8만321대)가 압도적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포터(6만8008대), 카니발(5만396대), 쏘렌토(4만9012대), 스포티지(4만791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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