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메세나 1대1 매칭지원기금 확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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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메세나 1대1 매칭지원기금 확대 절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9.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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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메세나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수년째 제자리라 이를 매칭 지원할 문예 기금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S-OIL의 메세나로 울산예총이 울산 중구 태화루에서 진행한 전통예술 공연 ‘풍류’ 모습.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지역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이 활발해지면서 ‘메세나’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수년째 제자리라 이를 매칭 지원할 문예 기금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메세나는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의 후원사업이다. 공연·시각예술 등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바탕으로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Artificial 지원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2017년부터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지역 기업과 결연을 맺은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메세나 1대1 매칭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매년 예산 7000만원을 배정해 공연·시각예술·문학 등 장르 구분없이 단체 한곳당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을 기업 후원금에 매칭해 지원한다.

울산 메세나 지원사업은 첫해인 2017년 5곳의 단체가 2500만원을 지원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4개 단체 4000만원, 2019년에는 17개 단체 5800만원을 지원받았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에도 8개 단체가 6000만원을, 2021년에는 7개 단체가 5300만원을 지원받았다.

메세나에 대한 지역 기업과 예술단체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10개 단체에 매칭 지원금 7000만원 전액이 상반기 일찌감치 동났다.

이는 예술단체의 메세나 확보 기반과 네트워킹, 노하우 등이 쌓이면서 초기에는 대기업 중심으로 후원받았다면, 최근에는 중소·중견기업으로도 확산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메세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단체가 받는 기업 후원액이 커지며, 이와 비례한 매칭 지원금도 많이 받게 됐다.

이에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지원 예산에 한계가 있어 내년부터 메세나 지원사업에 신규로 참여하는 단체를 우선 선정하고, 현행 선착순 신청을 통해 행정심사를 공모 방식의 심의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메세나 기업과 지원 예술단체 발굴 등을 위해 한국예술위원회 공모사업을 통해 ‘메세나 파트너스 데이’ 등 행사 개최도 구상 중이다.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예술 활동을 지속해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메세나 사업은 큰 도움이 되고 중요하다”면서 “메세나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예술인단체의 메세나 결연에 맞춰 재단의 매칭 사업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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