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아래 네 여자, 좌충우돌 웃음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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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아래 네 여자, 좌충우돌 웃음 선사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9.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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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푸른가시’가 오는 9일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연극 ‘여자만세2’를 무대에 올린다. 사진은 연극 ‘여자만세2’ 연습 장면.
한 지붕 아래 여자들만 모여 사는 굴곡 많은 슬픈 가족사를 코믹하게 그려낸 연극 ‘여자만세’ 후속작이 소개된다.

올해 대한민국연극제 은상 수상 극단인 ‘푸른가시’가 극단의 제136회 공연이자 공연장상주단체 육성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9일 오후 3시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연극 ‘여자만세2’(극본 국민성·연출 이현철)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국민성 작가가 지난 2013년 한국희곡작가협회 희곡상을 받은 ‘여자만세’ 시리즈로 시어머니 ‘홍마님’과 딸 ‘홍미남’과 함께 사는 ‘최서희’네 하숙집에 70대 할머니이자 최서희의 생모인 ‘이여자’가 하숙생으로 들어오며 한층 더 복잡해진 가족관계로 시작한다.

순종적이지만 야무진 며느리 ‘최서희’, 고지식한 시어머니 ‘홍마님’, 자유분방하고 자기주장 분명한 하숙생 ‘이여자’, 자존감을 잃지 않고 스스로 당당하기 위해 애쓰는 30대 배우 ‘홍미남’를 주인공으로 시어머니, 며느리, 손녀를 잇는 ‘여성 삼대’가 사는 잔잔한 연못에 70세 할머니 하숙생이 돌멩이를 던져 파장을 만드는 이야기다.

동네 노래 교실 반장을 맡아 하면서 또래 할아버지들에게 인기가 많고, 나이가 들어도 과감한 의상과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이여자와는 반대로 평생 고운 한복만을 고집하는 최서희의 시어머니 홍마님과의 만남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이다. 쫓아내고 싶어도 아들 빚을 이혼한 최서희가 대신 내는 상황이라 어쩌지 못한다. 며느리인 최서희와 서희의 딸 홍미남에게는 살갑게 대하는 이여자가 홍마님은 달갑지 못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이 관객에게 적잖은 웃음과 함께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공연에는 연출자인 이현철이 출연하는 것을 비롯해 김경은, 김서영, 이반디, 김민주 등이 각자 개성 짙은 연기력을 선보인다. 입장료 1만원. 문의 271·0557.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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