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지역 내 공공시설 화장실에 비상용 여성생리대를 비치한다.
19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북구 양성평등 기본 조례’를 개정하고 여성의 보건위생에 필수인 위생용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북구는 최근 북구청사, 북구청소년문화의집 화장실에 비상시 누구나 무료로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판기를 설치했다. 송정박상진호수공원 관리동 화장실에도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생리대 남용 방지를 위해 안내데스크에 코인통을 마련하고 필요한 사람이 무료코인을 가져가 자판기에 넣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북구 관계자는 “공공시설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를 마련해 여성들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며 “여성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적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우선 2곳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동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생리대 자판기 설치 화장실을 늘려갈 예정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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