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수소 전문기업인 어프로티움(구 덕양)이 수소 관련 촉매와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덴마크 톱소와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협력을 통해 국내 청정 수소 시대를 앞당긴다.
어프로티움은 최근 덴마크 톱소와 국내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및 사업 개발에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청정 암모니아를 이용한 청정 수소 제조 기술 중 기술 성숙도가 높고 경쟁력이 있는 암모니아 분해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 청정 수소를 보급하는 사업에 협력한다.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의 합성 과정을 통해 제조된다. 암모니아를 다시 질소와 수소로 되돌리는 크래킹 과정에서는 반응열의 공급이 필수적인데, 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기술 경쟁력의 핵심이다.
이에 두 회사는 각각의 기술적 강점을 극대화해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및 합성가스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SMR(Steam Methane Reforming. 증기 메탄 개질) 기술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톱소는 공장 건설에 필요한 최신 설계 기술을 제공한다.
톱소는 지금까지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300기 이상의 상용 설비를 건설했다. 톱소는 최근 에너지 효율이 더욱 향상된 최신 기술도 개발한 상태다.
어프로티움은 공정의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에 필요한 운영 기술을 제공해 기술의 상업적 완성도를 높여 청정 수소의 빠른 보급과 저변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어프로티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업 규모의 SMR에 대한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배관망·튜브 트레일러 등 최대 규모의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정유사와 석유화학사들에게 원료용 수소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에는 청정 수소를 제조해 발전용 및 산업용 에너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어프로티움 관계자는 “톱소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청정 수소 공급에 대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청정 수소 공급 사업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국내 탄소 중립에 기여해 고객과 사회에 미래 가치를 제공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