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이동기 작가와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해 12점의 대형 그림을 완성하는 참여형 전시로 진행된다.
이동기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팝아티스트로 대중문화와 예술, 원본과 복제, 독창성과 모방, 현실과 가상,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경계를 해체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도권 미술과 비제도권 미술의 충돌과 융화를 주제로 마련됐다.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스스로를 제도권 미술의 대표로 내세우고, 미술교육의 틀에 아직 묶이지 않은 순수한 어린이들을 비제도권의 대표로 선택했다. 미완성으로 전시된 작품은 전시시간 어린이 관람객들의 참여로 완성될 예정이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전문 화가의 예술세계와 아직 때 묻지 않은 어린이들이 표현하는 순수함의 조화를 한 캔버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면서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날 우연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들의 참여 활동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1시 하루 두번 진행된다. 문의 211·3800.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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