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성 나란히 대졸 신입 공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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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성 나란히 대졸 신입 공채 나서
  • 이춘봉
  • 승인 2023.09.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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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와 삼성이 나란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그러나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기업 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하반기 청년 취업 시장은 작년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8일 조선해양, 건설기계, 정유화학 부문 등 12개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채용 직무는 영업, 설계, 생산관리, 정보통신기술(ICT), 경영지원 및 연구개발 등 총 8개 분야다.

지원 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HD현대 채용 정보 페이지에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들은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을 거쳐 내년 1월 입사한다. 지원 자격은 대학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다.

아울러 HD현대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지원자들에게 기업 및 직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11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 중이다.

HD현대에 이어 삼성도 관계사 20곳이 11일 채용 공고를 내고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들어간다.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이다.

지원자는 오는 18일까지 ‘삼성 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하면 된다. 하반기 공채는 이달 지원서 접수와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자세한 채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지만, 작년 5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기업 심리가 위축도 올해 하반기 청년 취업 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48.0%는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했고,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 비율은 16.6%에 달했다.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채용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전체의 35.4%였다. 이 중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7.8%, 줄이겠다는 기업은 24.4%, 늘리겠다는 기업 비율은 17.8%에 불과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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