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단독 면담을 갖고 △니켈 원료 소싱 협업 △고려아연 고압 침출공법 기술 소개 △폐배터리 및 스크랩 등 리사이클링 협력 △정기회의 추진 등 4개 분야에 대해 협의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고려아연은 연내 건설에 들어갈 예정인 올인원 니켈 제련소에 향후 안정적인 니켈 공급이 가능한 광산 파트너를 선정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TF를 구성해 원료 소싱에 협업하기로 했다.
또 고려아연이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고압 침출공법을 추후 인도네시아 투자부에 자세히 소개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고려아연의 리사이클링 기술과 이를 통한 배터리 스크랩 리사이클 사업에 관심을 갖고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하는 스크랩 처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차관급 인사가 포함된 TF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에게 진행 사항을 보고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니켈 광물-니켈 제련-전구체로 이어지는 니켈 밸류체인 구축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세계 1위 제련기술이 집약된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통해 글로벌 니켈 톱티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원료 확보 및 처리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광산업계에 EV 시장과의 연결 및 기술 지원도 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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