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인니와 이차전지사업 손 잡는다
상태바
고려아연, 인니와 이차전지사업 손 잡는다
  • 권지혜
  • 승인 2023.09.1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오른쪽)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대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부 제공
고려아연이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이차전지 분야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와 협력키로 했다. 고려아연은 니켈 원료의 공급부터 리사이클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공동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단독 면담을 갖고 △니켈 원료 소싱 협업 △고려아연 고압 침출공법 기술 소개 △폐배터리 및 스크랩 등 리사이클링 협력 △정기회의 추진 등 4개 분야에 대해 협의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고려아연은 연내 건설에 들어갈 예정인 올인원 니켈 제련소에 향후 안정적인 니켈 공급이 가능한 광산 파트너를 선정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TF를 구성해 원료 소싱에 협업하기로 했다.

또 고려아연이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고압 침출공법을 추후 인도네시아 투자부에 자세히 소개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고려아연의 리사이클링 기술과 이를 통한 배터리 스크랩 리사이클 사업에 관심을 갖고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하는 스크랩 처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차관급 인사가 포함된 TF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에게 진행 사항을 보고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니켈 광물-니켈 제련-전구체로 이어지는 니켈 밸류체인 구축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세계 1위 제련기술이 집약된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통해 글로벌 니켈 톱티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원료 확보 및 처리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광산업계에 EV 시장과의 연결 및 기술 지원도 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