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전시장 곳곳마다 작품 영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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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 전시장 곳곳마다 작품 영글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9.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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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빛사진연구회 장은영 작가의 ‘다시 함께’
▲ 김병준 작가의 ‘포유암(包有岩) 위에 앉다’
▲ 이현주 작가의 ‘매화’
▲ 김동필 작가의 ‘응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을 즐기기 좋은 전시가 마련된다.



◇현대빛사진연구회 회원전

현대빛사진연구회는 오는 14일까지 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32번째 회원작품전 ‘태화강국가정원에서 걷고 보고 담다’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동환, 김상덕, 김상수, 김승석, 김후엽, 도재수, 이필화, 장은영, 한규수 작가 등 9명의 회원이 참여해 작품 36점을 전시한다.

대숲과 코스모스, 국화, 들풀 등 계절에 따라 옷을 바꿔 입은 태화강국가정원의 다양한 모습과 나들이 나온 꼬마들의 모습 등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사진과 함께 작가별로 작품을 소개하는 짧은 글도 함께 선보인다.

장은영 현대빛사진연구회 회장은 “태화강을 따라 걸으면서 햇살과 구름, 윤슬과 강바람을 통해 자연과 이곳에 더불어 사는 생명의 환희를 눈과 가슴으로 보고 렌즈에 담았다”고 말했다. 문의 010·4136·1538.



◇김성희 개인전 ‘지금, 여기’

서양화가 김성희 작가가 오는 23일까지 울산 남구 갤러리큐에서 세번째 개인전 ‘지금, 여기’를 열고 있다. 작가는 좋아하던 그림 작업조차 버겁게 느껴질 만큼 고된 무더위를 지나며 떠올린 단상과 감정을 그림에 담아냈다. 화실로 가는 길 피고 지는 꽃들, 가족과 주변의 이웃 등 다시 붓을 쥘 용기를 준 이들의 마음도 실었다.

작가는 “삶이 한없이 평온하거나 극심히 위태로울 때 보지 못하는 것이 위대한 사랑과 행복이다. 이것들을 작품에 담아 현실을 지혜롭게 바라보고 여유와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문의 261·9101.



◇사진작가 김동필 개인전 ‘기와지붕 위의 시간들’

사진작가 김동필씨가 북구 곽암아트갤러리에서 초대전으로 오는 30일까지 개인전 ‘기와지붕 위의 시간들’을 열고 있다.

작가는 드론에 붙인 카메라로 기와지붕을 내려다보는 작업을 즐겨한다. 기와지붕은 땅에서 보면 익숙한 사물이지만, 하늘에서 보면 새로운 사물이 된다. 그동안은 기와지붕의 평면성에 주목했다면, 최근에는 기와지붕에 녹아든 ‘시간들’에 집중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으로 과거가 되어버린 기와지붕 위의 다양한 시간들과 시각화된 시간을 관람객들과 함께 음미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292·1301.

◇이현주 개인전 ‘천상의 화가 꽃 그림전’

선갤러리문화관이 12일부터 30일까지 이현주 작가 개인전 ‘천상의 화가 꽃 그림전’을 연다. 이현주 작가는 우리 고유 꽃들을 캔버스에 아크릴로 옮기거나, 한지에 수묵채색으로 펼쳐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사람들은 왜 꽃을 좋아하는지, 꽃은 누구를 위해 꽃잎을 피우는지 의문을 가져 왔지만, 꽃은 그 자리에서 지혜롭게 자신의 역할을 다할 뿐이다. 꽃의 그러한 모습은 작위적이지 않아서 더 귀하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문의 010·4870·1805.



◇김병준 개인전 ‘몽돌소리’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는 13일부터 21일까지 작은미술관에서 김병준 작가 개인전 ‘몽돌소리’를 연다.

김병준 작가는 과거 경험했던 사건을 통해 생긴 감정을 수집하고, 경험과 기억을 관람객과 공유하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울산의 자연환경을 탐방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전시한다. 문의 289·8169.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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