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설비 수출 中企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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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전설비 수출 中企 키운다
  • 이춘봉
  • 승인 2023.09.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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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는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첫 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원전 중소·중견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신규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신규 원전 건설과 계속 운전 확대로 세계적인 원전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주요국들은 과거 원전 건설 중단 등 영향으로 설비 제조 능력이 약화돼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2017~2021년 우리나라 원전 수출 계약 중 중소기업 단독 수출은 건수 기준 전체의 9%에 불과했다. 이에 산업부는 수출 경험은 없지만 수출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해 수출 전 단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기술력, 수출 준비도, 추진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올해 10개사(잠정)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2027년까지 총 60개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준 독자 수출 경험을 보유한 원전설비 수출기업 40개사를 포함하면 원전설비 수출기업은 총 100곳에 달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원전수출산업협회, 한수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자력협력재단, 무역보험공사 등 5개 기관들이 시장 조사, 수출 전략 수립, 품질 인증 획득, 마케팅, 계약 체결·납품까지 밀착 지원한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기업별 여건을 감안, 30개 사업 중 최적 지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업당 최대 지원 규모는 연간 4억원, 5년간 20억원(금융지원 제외)이다. 향후 참여 지원 기관을 확대하고, 지원 범위도 넓힐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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