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에 힘쏟는 고려아연, 그린수소 밸류체인 로드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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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에 힘쏟는 고려아연, 그린수소 밸류체인 로드맵 공개
  • 이춘봉
  • 승인 2023.09.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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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이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을 가속화한다.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전시회에 참가해 신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 밸류 체인 구축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하기로 했다.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2023 H2 Meet(H2 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전기 분해 공정 등 사업의 특성상 전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기요금 절감과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고민하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해법을 찾았다. 지난 2018년 호주 자회사인 SMC 제련소에 당시 호주 최대 규모인 12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후 고려아연은 ‘아크에너지’ 법인을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자산 및 사업 역량에 따라 고려아연은 그린 수소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은 그린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밸류 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단기 전략을 수립해 다양한 수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그린 수소의 생산 및 활용을 모두 포함하는 소규모 실증 사업을 국내외에서 수행한다. 아크에너지의 호주 내 물류 자회사인 타운스빌 로지스틱스(Townsville Logistics)에서 운영 중인 디젤 트럭을 수소 트럭으로 대체하고,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수전해기(1MW PEM) 및 수소 충전소 설비를 구축하는 Sun HQ 그린 수소 실증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산업부 국책 과제인 수소 지게차 상용화 실증 사업에 참여해 운행 데이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호주에서 생산된 그린 수소와 그린 암모니아를 국내에 도입한다. 한화임팩트·SK가스와 함께 한국-호주 수소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2030년까지 연간 100만t 이상의 그린 암모니아를 한국으로 수입하는 공급망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장단기 전략을 담은 수소 사업 현황을 2023 H2 MEET 부스에 빠짐없이 담았다. 부스에서는 수소 사업의 로드맵도 확인할 수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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