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해 이춘연 영화인상 수상자로 영화 ‘다음 소희’의 김지연 프로듀서를 선정했다.
이춘연 영화인상은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고(故) 이춘연 영화인회 이사장의 뜻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우수한 한국 영화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를 선정해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자인 김지연 프로듀서는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다음 소희’와 ‘남영동 1985’ ‘도희야’‘낭만적 공장’ 등의 제작과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개봉된 한국 영화를 기준으로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세 단체가 후보를 선별한 뒤 국내 영화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심사위원에는 강제규 감독, 배우 유지태, 심재명 명필름 대표,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 4명이 참여했다.
강제규 감독은 “작품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뚝심 있는 프로듀서”라고 평가했고,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오랫동안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한국 영화 제작에 참여해 온 영화인으로 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춘연 영화인상 시상식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10월5일 오후 8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동안 개막작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 폐막작 중국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를 비롯해 총 269편의 영화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상영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