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드름연희단 ‘환생전’ 부산서 만난다
상태바
내드름연희단 ‘환생전’ 부산서 만난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9.1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내드름연희단은 15일 지역 전통공연예술지원 ‘전국풍류자랑’에 선정된 창작연희컬 착한광대 강제환생 프로젝트 ‘환생전’을 부산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환생전’의 한 장면.
▲ 내드름연희단은 15일 지역 전통공연예술지원 ‘전국풍류자랑’에 선정된 창작연희컬 착한광대 강제환생 프로젝트 ‘환생전’을 부산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환생전’의 한 장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전국풍류자랑’에 선정된 내드름연희단의 창작연희컬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내드름연희단은 15일 오후 7시30분 부산 동래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지역 전통공연예술지원 ‘전국풍류자랑’에 창작연희컬 착한광대 강제환생 프로젝트 ‘환생전’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울산의 명소를 소재로 2017년부터 매년 선보였던 창작 연희컬 ‘다시서는 새벽시장’ ‘해뜨는 학성공원’ ‘춤추는 문화의 거리’에 이어지는 후속작으로 광대의 운명을 타고난 착한 광대의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생존기를 그렸다.

착한 광대 만덕이 우연한 죽음으로 ‘택배’로 저승에 배송되자, 염라대왕은 오배송이라며 이승으로 반송한다. 하지만, 이승에서 광대로 신명을 잃어버린 만덕은 저승에 남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만덕이 이승으로 돌아갈 것은 정해져 있지만, 저승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착한 광대의 강제 환생 프로젝트인 연희컬 ‘환생전’은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풍물, 소고춤, 모둠북 연주, 탈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연희와 맛깔나는 재담을 통해 이 시대 광대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7번 국도에 걸쳐있는 울산 바닷가에서 이뤄졌던 일산별신굿, 울산달리농악의 고깔소고춤, 영남지역 특성을 살린 북춤 등 지역에서 전승돼 온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화원형을 활용한 독창적인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힙합의 트랜디한 감성을 가미했다.

내드름연희단 관계자는 “가락과 재담이 어우러지는 연희의 생명력을 전달하고 싶고, 국악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콘텐츠가 결합한 창작연희컬이 우리 음악의 대중화를 이끄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의 예술가들이 만든 ‘환생전’을 통해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관객과 만나 소통하고 신명을 나눌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착한광대 강제환생 프로젝트 ‘환생전’은 부산 공연에 이어 오는 10월5일 오후 7시30분 울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도 한 차례 더 무대를 마련한다. 문의 010·2666·6245.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