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새로운 것이 생겨나듯, 새로운 생명 탄생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울주문화재단 울주문화예술회관은 15일부터 10월7일까지 회관 전시장에서 ‘태고로부터 섬-기억 속에 흐르는 바다’를 주제로 ‘2023 울주아트 지역작가 김창원 초대전’를 개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무기물에서 시작된 생명 탄생 기원에 대한 해석과 유기물의 변이 과정을 조형적 형태로 표현한 입체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전시를 위해 작가는 스테인리스 등의 소재를 사용해 용접하고 깎아내는 방식으로 원하는 형상을 만들었다.
철제, 스테인리스, 자연석 등 거칠고 다루기 쉽지 않은 소재를 선택한 것은 견고함을 지닌 동시에 변형되지 않는 재료이기에 ‘태고로부터’라는 작가 작품의 주제와도 잘 어우러진다.
이런 소재로 작가는 자연석과 철 등 대표적 천연소재로 구분이 모호한 동식물의 이미지를 부여하고, 이런 형태가 탈피, 변이하는 진화의 과정을 형상화했다.
김창원 작가는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 조각 초대전, 울산중견작가 초대전, 한강 흥프로젝트, 우시산국 축제 찾아가는 미술관 컨테이너 축제 등 150여차례의 단체전 경력이 있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울주아트 지역작가 공모를 통해 조각,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지역 예술인 발굴과 육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 다음 전시는 10월 31일부터 11월15일까지 한효정 작가가 ‘일상을 새기다’를 주제로 준비한다. 문의 980·2270.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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