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술협회 울산지회(울산미술협회)의 유일한 국제교류전인 한중미술교류전이 중국 장춘의 장춘미술관에서 13일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교류전에는 울산에서 작가 111명과 장춘시에서 특별 초대작가 21명 등 117명이 전시에 출품했다.
그동안 두 도시를 대표하는 미술인단체인 울산미술협회와 장춘서화예술원은 격년제로 두 도시를 오가며 회원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인근 도시 문화탐방행사를 치러왔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적 교류 없이 작품만 전시해 오다 4년 만에 실제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
두 단체는 지난 28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교류전으로 울산의 현대미술의 정수를 장춘에 소개하고, 동아시아 서화 발원지인 장춘의 서화 진수를 울산에 선보여 왔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울산 김봉석·권영태 작가가 현장 시연 퍼포먼스를 선보인 데 이어 참여작가 17명이 각자의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 간담회에서 울산시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따른 동아시아 시각예술의 거점도시로서의 울산의 가능성을 설명하고, 레지던시 등 체류형 교류, 학술연구 등이 거론하며, 울산과 장춘의 미술에 대한 동반성장을 고민했다. 특히 한중미술교류전 이외의 다양한 교류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봉석 울산미술협회 회장은 “장춘과의 문화예술 교류가 30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두 도시 작가가 쌓아온 우의를 바탕으로 한층 발전한 모습으로 서로의 작품 세계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와 함께 집중 조명의 필요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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