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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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 제시
  • 이춘봉
  • 승인 2023.09.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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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에서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계열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수소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5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인 ‘H2 MEET 2023’에 참가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H2 MEET 2023’은 최신 수소산업 기술 전시와 함께 포럼, 콘퍼런스 등을 통해 수소 관련 기술을 교류하고 협업을 모색하는 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폐자원 수소 생산 패키지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을 전시하며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인다.

우선 현대차는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의 첫 단계인 폐기물 수거를 위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를 전시한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 대형 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의 청소 특장차다.

현대차는 또 이동형 수소 충전소인 ‘H 무빙 스테이션(H Moving Station)’과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전력 출력 확장을 위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 모델 등 일상 생활에서의 수소 활용안을 접할 수 있는 전시물들도 소개한다.

현대건설은 가축 분뇨, 음식물 쓰레기,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폐자원 수소 생산 패키지’를 소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P2E(Plastic to Energy) 기술을 소개한다. P2E 사업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파·분쇄, 불순물 제거 등 전처리 공정 △폐플라스틱 열분해 및 가스화 공정 △이산화탄소 포집 및 수소 정제 공정을 거쳐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 연료전지발전, 수소 모빌리티 충전, 합성연료 이퓨얼(e-Fuel) 생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수집된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 가스를 추출하는 수소 추출기 ‘하이 그린 300 (Hy­Green 300)’의 기술 공정을 소개한다. 현대로템의 수소 추출기 ‘하이 그린 300’은 천연가스나 바이오가스를 섭씨 700~800℃의 고온 스팀과 함께 반응시키는 SMR(Steam Methane Reforming) 공정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한다.

현대차그룹은 전시회에 참가하는 정부, 지자체 및 국내·외 다양한 수소 산업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 수소 기반 모빌리티의 새로운 수요처를 확대하며 활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현대차그룹의 체계화된 수소 사업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각 계열사 간 긴밀한 협력 사업을 펼치며 수소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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