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국도 24호선 천상~굴화 교통환경 개선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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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국도 24호선 천상~굴화 교통환경 개선시급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9.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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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 범서읍 ‘범서 하이패스IC’ 개설공사가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도심에서 범서, 언양으로 이어지는 국도 24호선의 만성적 교통 체증이 갈수록 심각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우회 도로 개설 추진과 범서 하이패스 IC 개설 및 진입도로 확장을 진행 중인데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출근 시간대에 방문한 국도 24호선 일대. 굴화부터 시작해 장검 교차로까지 차량들이 거북이 행진을 하고 있다.

천상과 범서 지역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만나는 구간은 차량 정체가 심각했다. 반천산업단지 방면으로는 화물차들과 승용차들이 뒤섞여 좀처럼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국도 24호선의 만성 교통체증을 해소하고자 지난해 말 언양~범서(다운) 우회 도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결과는 올해 말께나 나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한국도로공사와 손을 잡고 울주군 범서읍 송현마을회관 일원에 4.5t 미만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범서 하이패스 IC 개설과 도로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범서 하이패스 IC 진출입을 위해 램프구간 진입도로 확장 개설을, 한국도로공사는 램프구간 개설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사업에 최대 난관은 공업용수관 이설이었다. 설계 과정에서 램프구간 지하에 공업용수 관로 3개, 상수관로 1개 등 대형 관로 4개가 매설된 것이 확인되면서, 시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거쳐 지난 2021년부터 이설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대형 관로 이설은 마쳤고, 소규모의 관로 이설만 남은 상태다.

하지만 램프구간 진입도로 확장 공사를 담당한 시공사가 지난 4월 회사 경영 악화로 공사 포기 선언을 해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나마 시가 곧바로 시공사를 교체하는 등 발 빠른 대처를 보였고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서 하이패스 IC가 개설되면 범서방면 차량이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고, 언양에서 울산 방면으로 향하는 운전자들도 수월해 교통난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 관계자는 “한국도로공사가 범서 하이패스 IC 개설 시기를 내년 12월께로 잡아둔 상태다”며 “이에 맞춰 시는 차질 없는 진행으로 내년 연말까지 진입도로 확장 공사를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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