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올 상반기 창업기업수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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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올 상반기 창업기업수 소폭 늘었다
  • 이춘봉
  • 승인 2023.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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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해 감소세를 보인 전국과 대비됐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창업이 증가한 가운데, 고금리·부동산 경기 하락 여파로 부동산업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35%나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상반기(1~6월) 창업 기업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창업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1만1041곳에서 올해 1만1131곳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2023년 전국 상반기 창업은 온라인·비대면 관련 업종의 증가세 지속과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대면 업종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 현상 지속 여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만5387개) 감소한 65만504곳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3682곳에서 4041곳으로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은 1748곳에서 2045곳, 정보통신업은 134곳에서 204곳,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242곳에서 266곳으로 늘어났다.

도소매업은 낮은 초기 투자 비용, 온라인 소비 문화의 확산, 통신판매중개 플랫폼 발전 등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창업기업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 대면 활동 확산도 도움이 됐다. 특히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공실률이 높은 상가의 경우 임차료를 인하하고 있어 음식점업 창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은 506곳에서 466곳, 건설업은 701곳에서 603곳, 운수·창고업은 631곳에서 512곳으로 창업기업이 감소했다.

창업기업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부동산업이었다. 울산의 부동산업은 고금리 및 부동산 경기 부진, 부동산 가격 및 자산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1384곳에서 올해 894곳으로 창업기업이 35.4%나 급감했다.

다만 2020년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증가했던 부동산 창업은 전체 창업 증감률에 미치는 영향이 컸지만 창업기업이 점차 줄어들면서 비중 역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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