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 하회마을서 오염수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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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 하회마을서 오염수 유출 논란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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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 하회마을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오염수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울산시와 울주군 등이 현장 조사를 벌였으나 구체적 물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울주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울산시 자원순환과에 강양 하회마을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오염수가 유출됐다는 민원이 접수돼, 이날 오전 울산시와 울주군 환경부서 공무원, 울산시의원 등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

하회마을 주민들은 “시커먼 폐수 일부는 회야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일부는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오염시켜 주변의 농작물들은 병들어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악취와 오염으로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힘들고 날아드는 쇳가루 때문에 창문을 열 수가 없다”고 하소연 했다.

하지만 이날 현장 조사에서는 오염수가 유출된 물증은 확보하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은 이달 초에도 유출됐다고 했는데 현장 조사 결과 유출된 증거는 없었다”며 “다만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될 시 강력한 행정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폐기물 중간 재활용업체와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체로 두 업체가 나란히 붙어 영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진혁 시의원은 “주민들의 불안 해소와 안전을 위해 주변 지하수 오염과 주변 토양 오염 정도를 조속히 파악하고 법 위반 사항이 없는지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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