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UNIST에 기술 개발을 의뢰한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영화 상영이 성공을 거뒀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아시아 최초로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영화 상영을 기획, 지난 4월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에 기술 개발을 의뢰한 결과 지난 14일 자전거를 동력으로 한 상영시연회를 UNIST 잔디마당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상영시연회는 이왕근 에너지화학공학과 박사와 대학원, 학부생이 자전거 동력으로 발생한 에너지를 영화 상영 전력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직접 자전거를 타고 영화 상영에 필요한 동력을 생산했다. 이날 상영시연회에서는 ‘조스밸리의 클라이머’ ‘소의 하루’ ‘강아지와 함께’ 등 총 3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이 기술은 이번 상영시연회를 시작으로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간 움프시네마에서 관람객이 직접 ‘움프페달극장’을 체험하며 영화를 관람하도록 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UNIST 재학생은 “운동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도전정신까지 불러일으킨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은 “UNIST의 도움으로 아시아 최초로 친환경 동력을 사용해 영화를 상영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UNIST와 함께 의미 있는 시도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10월20일부터 29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태화강국가정원에서 36개국 151편의 산, 자연, 환경을 담은 영화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의 254·6459.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