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원전지역주민협의회는 지난 16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관람객이 이어지자 예정대로 울산 울주 온양체육공원 일원에서 ‘제4회 온양문화축제’ 강행을 선택했다. 좀처럼 그칠 줄 모르던 빗줄기는 개막식을 앞두고 서서히 줄어들더니 하늘이 푸른빛이 돌며 완전히 비가 그쳤다.
폭우에 온양읍 주민 참여 프로그램 경연은 차질을 빚었지만, 옹기타일 제작, 전통 연, 바람개비, 미니스탠드, 재활용품 화분, 모스이끼 액자만들기 등 10여가지의 친환경 체험활동을 해볼 수 있는 체험 부스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또 온양지역 특산물을 알리고 친환경 생필품을 소개하는 친환경 온양 장터 프리마켓, 먹거리 장터에도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따뜻한 이웃사랑과 문화의 향기가 그윽한 고장, 온양’을 슬로건으로 열린 개막식 축하 무대는 양지은·홍시·신대양·안소미·김소유·문초희 등 트로트 가수의 팬들이 몰려 흥분의 도가니가 연출됐다. 이런 분위기는 포커스엔터테인먼트 주도로 진행된 제1회 환경·문화가요제가 열린 17일까지 이어졌다.
최종규 온양원전지역주민협의회 회장은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의 후원으로 지역 주민들이 모여 온양을 찾은 관광객에게 지역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소개하고, 즐길거리도 선보이는 축제를 4회째 이어오고 있다”며 “지역 주민은 물론 멀리서 온양을 찾은 관광객이 올해 새롭게 마련한 환경가요제 등도 즐겁게 즐기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후원한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의 김병섭 대외협력처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소통, 화합하는 나눔의 장인 축제를 후원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동반자로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온양문화축제는 온양원전지역주민협의회가 주최·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의 후원으로 열렸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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