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공원 거닐며 가을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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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 거닐며 가을을 즐겨보세요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9.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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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재현 작가의 ‘잘가라, 나의 청춘’
▲ 민태연 작가의 ‘바람불던 날’
울산 도심에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야외 조각공원이 잠시 들어선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1일부터 11월19일까지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야외전시장에 ‘야외조각 상설 기획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울산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경기, 경북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고수영, 김동배, 김호빈, 노창환, 민태연, 박은생, 백재현, 이강훈, 이원석, 이인행 등 10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들은 ‘도시와 인간’를 주제로 석조, 철조, 스테인리스 스틸 등으로 만든 대형 작품 2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로마 국립 미술아카데미 조각과를 졸업하고 신라미술대전 대상, 대구미술대전 우수상을 받은 고수영 작가는 자연과 사람의 향기를 모티브로 향기를 통해 얻는 기쁨과 행복을 전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노창환 작가는 유혹, 질투, 탐욕과 같은 인간의 비틀어진 욕망과 감정에 집중해 주로 나무 소재를 이용한 조각 작품을, 동국대 미술학부에서 조소를 전공한 민태연 작가는 절대 흔들릴 것 같지 않은 돌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는 듯한 형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은생 작가는 금속 소재를 이용한 세 사람의 얼굴 흉상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고, 백재현 작가는 현대 문명 속에서 소외된 인간상을 역동적인 조각의 형태로 제작한 작품을 소개한다.

이원석 작가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치와 무게를 생각하면서 유머와 풍자가 깃든 작품으로, 이강훈 작가는 동화 속 어린 왕자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작품으로 울산시민들을 기다린다. 이 밖에 이인행, 김동배, 김호빈 작가도 자신만의 시그니처 작품으로 시민의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릴 휴식같은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문예회관 관계자는 “음악이 있는 도심 숲 야외전시장에서 울산 시민이 작품을 관람할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바쁜 삶에 지쳐있을 시민을 위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 226·8251~4.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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