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4~15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410억원 규모의 일반 공모 청약에 9조5584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들어왔다고 공시했다. 청약 경쟁률은 67.77대 1이다. 이번 공모는 실권주 101만336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12일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모집 주식수 819만주 중 초과 청약 29만5806주를 포함한 717만9664주 청약을 받아 87.6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신주 1주당 발행가액이 13만9600원이므로, 우리사주 및 구주주를 대상으로 이미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서 1410억원을 추가 조달하면서, 이번 유상증자로 총 1조1400억원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화학, 전기차 배터리, 윤활유 등의 사업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이 유상증자 청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 조달 금액의 70% 이상인 8277억원을 미래 에너지 영역 투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R&D 기반 조성에 사용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나머지 3156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SK이노베이션 신주는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당초 다음 달 4일 상장 예정이었으나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 증권시장이 휴장하면서 늦춰졌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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