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5년 연속 무분규 기대감, 오늘 노조 찬반투표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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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5년 연속 무분규 기대감, 오늘 노조 찬반투표 결과 주목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9.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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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최근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낸 가운데, 이제는 노조가 실시하는 찬반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합의안이 통과되면 현대차 단체교섭은 노조 창립 이래 처음으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하게 된다.

17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1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울산과 전주·아산공장, 남양주연구소 등 각 공장별로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19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지역 최대 사업장이자 자동차 업계 맏형 현대차의 잠정합의안의 찬반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지역사회와 업계의 관심이 높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타결지었다. 올해도 통과되면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처음으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하게 된다.

회사 안팎에서는 ‘50대 50’ 전망 속에 가결 쪽에 조심스럽게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이번 합의안이 기본급과 성과급 등 임금성 부분에서 역대급 인상안을 도출했기 때문이다. 우선 기본급은 전년보다 4.8% 오른 금액으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과급 400%+1050만원과 주식 15주(약 279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을 모두 합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2808만원이 지급되는데 기본급 인상까지 고려하면 평균 343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대비 연봉인상률로 보면 약 12% 수준이다.

핵심 쟁점이었던 ‘정년 연장’이 불발된 것이 투표 향방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지도 관심사다. 노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정년연장 관련 정부 정책과 사회적 인식변화에 따른 법 개정 등의 상황을 감안해 노사 협의 후 시행키로 했는데, 이에 대해 일부 현장 제조직에서는 반발하고 있다. 이를 연말에 치러지는 차기 노조 지부장 선거와 연관해 집행부 책임론과 함께 부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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